베이스 ’크리에이터 토큰’ 전략에 개발자 불만 폭발—L2 생태계 균열 위기
베이스 네트워크가 크리에이터 중심 토큰 전략에 집중하면서, 핵심 인프라 개발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솔루션이 인플루언서 경제에 과도하게 기울고 있다는 비판이 개발자 커뮤니티 내에서 점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개발자들의 원성: '기술보다 마케팅'
베이스의 최근 로드맵 업데이트와 자원 배분이 크리에이터 토큰 발행 및 프로모션 도구 개발에 집중되면서, 장기적인 네트워크 성능, 보안 강화, 개발자 경험 개선과 같은 핵심 인프라 과제는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려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익명의 코어 컨트리뷰터는 "단기적인 트래픽과 거래 수수료를 위해 기술적 기반을 희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생태계의 균형 문제
이러한 전략은 베이스 네트워크의 거래량과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지만, 그 이면에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과 복잡한 스마트 계약을 구축하려는 진지한 개발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에이터 토큰 열풍이 일시적인 버블에 그칠 경우,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생태계는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된다.
레이어2 전쟁 속 방향성 재고 요구
아비트럼, 옵티미즘, zkSync 등 경쟁 L2 체인들이 개발자 친화적인 인센티브와 기술 혁신으로 무장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스의 크리에이터 중심 전략은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거래 처리 효율성이나 가스 비용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 유행에 민감한 크리에이터 경제에 의존하는 것은—전형적인 '핫머니 추구' 전략처럼 보인다—장기적인 생태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베이스 팀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 정리를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크리에이터 토큰 열풍이 가져다주는 단기적 성과와 개발자 신뢰를 통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사이에서, 베이스의 선택이 향후 L2 경쟁 구도를 바꿀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BASE)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코인베이스가 주도하는 이더리움 레이어2 베이스 크리에이터 코인 전략이 개발자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코인데스크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이스는 NFT 마켓플레이스 조라(Zora)와 결합된 크리에이터 토큰 발행을 중심으로 한 온체인 생태계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조라 기반 크리에이터 코인 발행은 한때 베이스 일일 토큰 민팅(volume) 수치를 솔라나(Solana)보다 높였고, 전체 온체인 활동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베이스 네이티브 프로젝트 개발자들은 공식적인 마케팅 및 소셜 미디어 자원이 조라 관련 내러티브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조라 중심 리소스 할당이 다른 프로젝트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사용자 기반과 오랫동안 기여해온 프로젝트들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베이스 플랫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구축하려는 인센티브가 약화되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발자는 “베이스 생태계에 오랫동안 기여해 왔지만, 공식 채널에서 우리 이야기는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며, “자원 분배가 특정 프로젝트에만 편중될 경우 장기적인 생태계 다양성과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