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암호화폐 자금 유출, 이제 바닥쳤다…시장 안정화 신호탄 될 수 있어"
대형은행이 내린 암호화폐 시장의 중대한 진단. 자금 유출이 멈췄다는 건, 투자자 공포가 최고점을 지났음을 의미한다.
유동성 회복의 징후
JP모건 애널리스트 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전망을 제시했다. 그들의 분석에 따르면, 지속되던 디지털 자산 플랫폼에서의 자금 유출이 현저히 둔화되거나 정체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는 시장이 가장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음을 암시하는 결정적 지표로 읽힌다.
안정화의 조건
보고서는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경우, 시장이 본격적인 안정화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자금 회수가 '캐피털 플라이트'에서 '재편성'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는 여전히 잠재적 변수들—규제 발표나 글로벌 금융 시장의 갑작스러운 변동성—에 좌우될 수 있는 미완의 그림이다.
전통 금융의 시선
월가의 거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건강 상태에 주목한다는 사실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들이 보는 것은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이제 하나의 자산 클래스로서 성숙 단계에 접어드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다. (그들이 여전히 블록체인을 '신뢰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 부르는 건, 아마도 자기 자신들의 중개 수수료 모델에 대한 미묘한 방어심리일 게다.)
결론: 바닥 신호가 반드시 상승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출혈이 멈췄다면, 그건 적어도 환자가 회복을 시작할 체력을 조금은 되찾았다는 뜻이니까.
JP모건이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JP모건이 암호화폐 시장 안정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인용한 더블록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JP모건의 분석팀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과 선물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지만, 2026년 1월 들어 자금 흐름이 회복되는 초기 신호가 나타났다. 이는 2025년 4분기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디리스킹(위험 축소) 과정이 마무리됐음을 시사한다.
한편,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결과 XRP 현물 ETF에서 상장 이래 첫 자금 유출(4080만달러)이 발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스트래티지 제외 검토가 암호화폐 시장 조정에 영향을 미쳤지만, MSCI는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불시어리는 "MSCI가 제외 리스크를 제거했지만, 동시에 지수 연동 펀드의 자동 매수 수요도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결국 시장은 급격한 매도세가 진정되며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JP모건의 분석대로 디리스킹 종료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MSCI 지수 편입 이슈와 ETF 자금 흐름의 지속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