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에릭 트럼프의 낙관적 예측과 정반대 전망…2025년 4분기 ’최악’ 시나리오 부각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는 분석이 등장했다.
최근 에릭 트럼프가 공개한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긍정적 전망과는 달리, 일부 시장 관측통들은 2025년 마지막 분기를 암울하게 바라본다. 그들의 주장은 명확하다—규제 압박, 거시경제적 역풍, 그리고 시장의 포화 상태가 결합되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완벽한 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숫자로 본 위험 요인
이들의 분석은 단순한 공포 조장이 아니다. 그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근거로 삼는다. 예를 들어, 기존의 강세장 사이클 패턴을 분석한 결과, 특정 가격대에서의 지속적인 저항과 거래량 감소 추세가 2025년 후반에 집중될 가능성을 지적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시장 정점 이후 조정 국면으로 들어갈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다.
금융권의 냉소적 시선
월스트리트의 베테랑들은 이런 전망에 익숙한 표정이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골드에 대한 열광은 언제나 새로운 '이번에는 다르다' 이야기로 포장되죠. 하지만 결국 시장 사이클과 중앙은행의 정책 앞에서는 모든 자산이 평등합니다"라고 말하며, 전통 금융계가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바라보는 냉소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결국, 고수익을 약속하는 곳에는 항상 상응하는—때로는 예상보다 훨씬 큰—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교훈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에릭 트럼프의 암호화폐 시장 예측이 정반대로 흘러갔다. 지난해 9월, 에릭 트럼프는 4분기 암호화폐 시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4분기 동안 32%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은 그의 발언 이후 시장이 급락했고,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레버리지 청산으로 19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고, 11월에는 공포·탐욕 지수가 2022년 이후 최저인 10까지 떨어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8000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에릭 트럼프뿐만 아니라 펀드스트랫의 톰 리, 스탠다드차타드, 번스타인 등도 4분기 비트코인이 15만~2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다만, 역사적으로 약세장을 겪은 후 강력한 반등이 이어진 사례가 있어 2026년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씨티은행과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15만~18만9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