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 2026년 암호화폐 10대 전망 발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자산에 자금 몰릴 것"
자금이 다시 '블루칩'으로 향한다. 타이거리서치가 내놓은 2026년 10대 암호화폐 전망은 시장의 흐름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자산으로 다시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자산으로의 집중
보고서는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자금 흐름이 명백히 변화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보다는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한, 검증된 프로젝트들에 더 큰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사이클이 아닌, 시장 구조 자체의 변화를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규제의 그림자와 기회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가 구체화되면서, 명확한 준수 경로를 가진 프로젝트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반면, 법적 불확실성에 휩싸인 영역은 점점 더 많은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자연스럽게 '청산'될 것이며, 생존자들은 더욱 강한 위치에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기술적 진화의 가속
레이어2 솔루션과 모듈러 블록체인 아키텍처 같은 핵심 인프라의 발전은 사용자 경험과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트랜잭션 처리 속도의 문제를 넘어, 실질적인 대규모 채택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조건으로 부상했다.
시장은 결국 가장 단순한 논리를 따른다—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자금은 가장 단단해 보이는 곳으로 흐른다. 오늘날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테크 놀이'가 아닌, 진지한 자산 클래스로 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물론, 월스트리트가 이 흐름에 합류할 때쯤이면 이미 가장 좋은 자리는 사라졌을 테지만.
[사진: 타이거리서치]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2026년 암호화폐 시장 10대 변화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타이거리서치는 기관 중심으로 자금 흐름이 보수화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자산에만 자금이 몰리고, 과거처럼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낙수효과는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프로젝트 생존에는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상장 프로젝트 85% 이상이 가격 하락을 겪으며 ‘내러티브’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함이 증명됐다. 복잡한 유틸리티 중심 토크노믹스는 실패했으며, 바이백·소각을 통한 직접적 가치 환원 구조만이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프로젝트 간 인수합병 기회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고, 그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인수합병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승자를 중심으로 한 M&A가 가속화되고, 실질적 이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맨에 의해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 산업 블록체인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rwa(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는 전통 금융기관이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해 직접 주도권을 쥘 것으로 분석했다. 자산을 직접 통제해야 하는 금융기관이 외부 플랫폼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핀테크 앱은 규제 명확화와 함께 거래소를 대체하는 암호화폐의 주된 진입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언론사들은 수익 모델 다각화 차원에서 예측 시장을 도입해 독자들이 뉴스 결과에 직접 베팅하는 새로운 참여 방식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로보틱스와 프라이버시 기술이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로봇 학습을 위한 현장 데이터 확보 수요와 블록체인 기반 크라우드소싱이 만나 새로운 긱 이코노미가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관 투자자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프라이버시 기술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거리서치는 “막대한 자본을 움직이는 기관들은 거래 동선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거래 정보 보안 기술이 제도권 자금 유입에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