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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랠리 다음은 비트코인?…2020년 폭등 장세와 판박이

금·은 랠리 다음은 비트코인?…2020년 폭등 장세와 판박이

Published:
2025-12-30 14: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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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은의 강세가 이어지자, 시선이 비트코인으로 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흐름이 2020년 암호화폐 대폭등의 전조와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역사는 반복되는가?

2020년, 금융 시장의 불안 속에서 금과 은의 가격이 급등한 직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당시의 패턴이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속의 상승이 디지털 금, 즉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동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대체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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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은 이번 금·은 랠리가 단순한 원자재 호황이 아니라, 광범위한 통화 정책과 글로벌 자본의 재배치 신호로 해석한다. 이러한 자금의 일부가 결국 더 높은 변동성과 잠재적 수익을 추구하며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본격화된 현재의 환경은 2020년과는 차원이 다른 구매력을 암시한다.

모든 빛에는 그림자가 있다.

낙관론이 팽배한 가운데서도, 과열 신호와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자리 잡고 있다. 2020년의 급등장 이후 심각한 조정국면을 겪었던 것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신중함을 잃지 않고 있다. 결국, 월가의 오래된 격언처럼—시장이 합리적인 동안은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

최종 판단은 시장에 맡겨진다. 그러나 패턴이 말해주듯, 금속의 반짝임이 종종 디지털 자산의 불길을 당기는 불씨가 되어왔다.

금 시장에서 나타나는 역사적·통계적·기술적 신호들이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금 시장에서 나타나는 역사적·통계적·기술적 신호들이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금값이 단기 조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부근에 도달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BTC)과의 대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4분기에도 비트코인이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금 시장에서 나타나는 신호로 옮겨가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금 시장의 거시경제적·통계적·기술적 흐름이 비트코인의 바닥 형성을 암시하고 있으며, 향후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한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현상을 2020년 강세장 직전과 유사한 흐름으로 진단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붕괴됐던 2020년 3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금과 은이 먼저 급등했다. 당시 금은 온스당 1450달러에서 2075달러까지 상승했고, 은은 12달러에서 29달러로 치솟았다. 반면 비트코인은 약 5개월 동안 9000~1만2000달러 구간에서 횡보했다. 이후 금과 은이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하자,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며 비트코인은 1만2000달러에서 6만4800달러까지 급등했다.

현재 시장 상황도 이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금은 4550달러, 은은 80달러에 근접한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규제 완화 기대, 암호화폐 ETF 확대,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연준 리더십 등장 등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촉매 요인들도 더해지고 있다.

통계적 관점에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애널리스트 플랜B(PlanB)는 비트코인이 금과 주식 시장과의 전통적인 상관관계에서 점차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이와 같은 디커플링이 발생했을 때 비트코인이 최대 10배 상승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 환경이 변화한 만큼 과거 패턴이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기술적 분석 역시 비트코인의 바닥 신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매크로 전략가 게르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비트코인 대 금 비율의 상대강도지수(RSI)가 장기 하락 추세선에 다섯 번째로 접촉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2011년, 2015년, 2018년, 2022년에도 동일한 지점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종합하면, 금 시장에서 관측되는 역사적·통계적·기술적 신호들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과거와 유사한 패턴이 이번에도 재현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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