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검색량, 1년 만에 최저 기록…개인 투자자 관심 ’급락’
암호화폐에 대한 온라인 검색량이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탄이다.
검색량 감소의 배경
시장이 장기간 횡보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단기 수익'을 노리던 개인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느려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량도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거나, "기관 투자자 중심의 구조 재편이 진행 중"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관심 이탈은 기회일까?
역사적으로 시장이 침묵하는 순간이 다음 상승 사이클의 시작점이었던 경우가 많다. 2018년 암호화폐 겨울 이후 검색량과 관심도가 바닥을 치던 시기가 바로 2020년 대장세의 전주곡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관심 공백'은 오히려 진정한 신념을 가진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로 읽힐 수도 있다.
시장의 냉각은 종종 다음 열기를 위한 숨 고르기다. 모든 개미들이 거래소 앱을 지우고 주식 차트나 보던 때가, 사실 가장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었던 아이러니를 금융 시장은 반복해 왔다. 지금의 조용함이 다음 소란의 서곡인지, 아니면 진정한 침체의 시작인지는 시간만이 알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가장 큰 수익은 대중의 관심이 사라진 곳에서 종종 탄생한다.
암호화폐 검색량이 급감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세계 암호화폐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급감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인용한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검색량은 0~100 범위 중 26까지 떨어졌다. 이는 1년 내 최저치인 24에 근접한 수치로, 미국 내 검색량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4월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한 이후 지속된 현상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리오 노팔은 "현재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관심이 거의 없다"며 "트럼프-멜라니아 밈코인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등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가족의 밈코인은 최고점 대비 90%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10월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도 영향을 미쳤다. 하루 만에 20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했고, 일부 알트코인은 99%까지 폭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12만5000달러에서 8만달러까지 하락 후 8만~9만달러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1월 10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상태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2026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7000달러대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8% 하락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과 번스타인의 고탐 추가니는 2026년 비트코인 가격을 15만달러로 예상했고,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2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