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머니, 영국 FSA로부터 암호화폐 서비스 승인 획득…스테이블코인 결제 확장 가속화
영국 금융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슬링머니가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SA)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단순한 허가가 아니다—유럽 최대 금융 허브 중 하나에서 합법적인 발판을 마련한 전략적 돌파구다.
스테이블코인, 이제 영국에서도 '메인넷' 진입
승인은 슬링머니가 영국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한다.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인프라다. 기존의 국제 송금 시스템을 우회하는 이 기술은 수수료를 절감하고 결제 속도를 시간 단위에서 초 단위로 끌어올린다. 은행들이 여전히 주간 결제를 논하는 사이, 암호화폐 생태계는 실시간 결제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고 있다.
규제의 문을 열다
FSA의 승인은 영국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해 점차 명확해지는 입장을 보여준다. 혁신을 억압하기보다는 체계적인 틀 안에서 성장을 장려하는 접근이다. 이는 다른 글로벌 플랫폼들에게도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결국, 가장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서비스가 사용자의 신뢰를 가장 쉽게 얻는다—전통 금융권이 수십 년 동안 간과해온 간단한 진리다.
승인은 종착점이 아닌 출발선이다. 슬링머니의 다음 목표는 이 합법적 지위를 발판 삼아 영국 및 유럽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채택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것. 기존 금융 시스템이 제공하는 '편의'에 만족하는 소비자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진정한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어쩌면 높은 수수료와 느린 처리 속도가 그들에게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슬링머니(Sling Money)가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승인을 획득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 네덜란드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이번에 다시 FCA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슬링머니는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슬링머니는 달러 스테이블코인(USDP)과 유로 스테이블코인(EURC)을 활용한 P2P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은행 계좌를 연동해 자금을 직접 전송할 수 있으며, 송금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처리돼 몇 초 만에 완료된다. 80개국에서 즉시 현지 통화 출금이 가능하도록 규제아래 운영되는 현지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슬링머니는 현재 영국에서는 비공개 베타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며, 유럽 경제지역(EEA) 30개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슬링머니는 미국 재무부에 머니 서비스 비즈니스(MSB)로 등록돼 있으며, 유럽연합 암호자산시장(MiCA) 규제 하에서도 활동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