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FCA 규제 통과 후 영국 시장에 강력 복귀…현물거래 재개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의 규제 장벽을 넘어섰다. 규제 준수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며, 영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현물 거래 서비스를 재개하며 유럽의 핵심 금융 허브에 다시 발을 디뎠다.
FCA 승인, 단순한 허가 이상의 의미
이번 승인은 단순한 영업 허가가 아니다. FCA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반자금세탁(AML)과 고객 자금 보호 기준을 철저히 통과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이다. 바이비트는 이 기준을 충족하며, 규제 당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입증했다. 영국 투자자들은 이제 규제된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확장 전략의 교두보
영국 복귀는 바이비트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교두보다. 브렉시트 이후 독자적인 금융 규제 체계를 구축한 영국은 여전히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다. FCA의 승인은 다른 유럽 국가 규제 당국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다. 이번 진입은 단순한 시장 확장을 넘어, 규제 친화적인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행보다.
투자자 신뢰 회복과 시장 영향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압박과 신뢰 위기를 겪었다. 주요 거래소들의 규제 당국과의 마찰이 잦았기 때문이다. 바이비트의 FCA 규제 준수는 이러한 흐름에 반하는 움직임이다. 투명성과 규정 준수를 통해 기관 투자자와 소매 투자자 모두의 신뢰를 끌어내려는 전략이다. 전통 금융계가 여전히 암호화폐를 '서부의 개척지'로 보는 시선 속에서, 이는 의미 있는 도전이다.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바이비트의 영국 복귀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업계 전체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규제와 혁신이 공존할 때, 비로소 금융의 미래가 열린다.
바이비트 암호화폐 거래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영국 금융감독청(FCA) 새로운 규정을 충족하며 현지 시장에서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더블록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3년 9월 FCA 마케팅 규정 시행을 앞두고 철수한 지 2년 만이다.
바이비트는 영국 사용자들에게 100개 현물거래 페어와 P2P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재진출은 FCA ‘재무 홍보 규정(Financial PrOMotion Regime)’에 따라, FCA 인가를 받은 아크샥스(Archax)와 제휴를 통해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 이뤄졌다.
아크샥스는 영국 내 암호화폐 마케팅을 승인해주는 공식 기관으로, 해외 거래소들을 상대로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고 있다.
바이빗은 재진출 배경에 대해 "영국 내 암호화폐 채택률 증가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FCA가 의뢰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 약 8%인 550만명이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며, 이들 중 73%는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자산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