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레저리 킨들리MD, 주가 폭락 후 자사주 매입으로 시장에 ’자신감’ 선언
주가가 추락하자, 회사가 스스로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비트코인을 대규모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킨들리MD가 최근 주가 급락에 직면한 후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평가절하한 기업 가치에 대한 강력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신호는 명확하다: 우리는 할인된 가격에 팔리지 않는다
킨들리MD의 이번 움직임은 고전적인 기업 재무 전략의 현대판이다. 주가가 기업이 인식하는 내재 가치보다 낮게 거래될 때,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현금을 활용해 주주 가치를 직접 높이는 방법이다. 특히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내세운 기업에게,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믿음만큼이나 자기 주식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제스처다.
단기 변동성 vs. 장기 신념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된 주식의 극심한 변동성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킨들리MD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의 연관성, 더 넓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주가에 압력을 가했을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은 이러한 단소음에 맞서 회사 경영진의 장기 비전을 내놓는 것이다. 일종의 '우리 돈으로 우리 말을 증명하겠다'는 태도다.
트레저리 전략의 진짜 시험대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을 재무부에 추가했지만, 킨들리MD의 이번 결정은 그 전략의 논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단순히 디지털 금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시장이 저평가했다고 믿는 자기 자신의 지분까지 사들이는 것이다. 이는 두 배의 내기와 같다: 하나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다른 하나는 그 비트코인을 보유한 자기 회사의 미래에.
결국, 월스트리트의 오래된 격언이 다시 증명된다: 가격은 단지 누군가 지불하려는 금액일 뿐, 진정한 가치는 훨씬 더 복잡한 이야기다. 킨들리MD는 이제 그 이야기를 자기 주식으로 직접 구매하며 써내려 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킨들리MD(KindlyMD, 예전 NAKA)가 나카모토홀딩스와 스팩 합병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베일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회사 장기 가치를 반영하며, 자본 배분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매입 시기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KindlyMD는 한때 비트코인 보유 기업 열풍 속에서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후 95% 이상 폭락했다. 최근 나스닥은 주가가 1달러 이하로 지속되면서 상장폐지 경고를 보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indlyMD는 5398 BTC를 보유 중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8만8000달러일 때 가치는 약 1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기업 가치 4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