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증시 상장 돌파…솔라나 기반 밈코인 봉크, ETP 상장으로 본격 주류 금융 진입
암호화폐 업계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스위스 증시에 솔라나 기반 밈코인 봉크가 ETP로 공식 상장되면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류 금융의 문을 두드리다
봉크 ETP 상장은 단순한 상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유럽의 금융 허브인 스위스에서 공식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디지털 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기존 암호화폐 상장과는 차원이 다른 이번 사건은 전통 금융 시장이 밈코인을 포함한 암호자산을 점차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솔라나 생태계의 승리
이번 상장으로 솔라나 블록체인의 실용성과 확장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높은 처리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자랑하는 솔라나 네트워크가 기반이 된 봉크의 성공은 단순한 밈코인을 넘어 솔라나 생태계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통 금융계의 수용과 저항
물론 모든 금융 기관이 열렬히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밈코인의 변동성에 우려를 표시하지만, 스위스 증시의 ETP 상장 결정은 제도권 금융이 결국 혁신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비록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자산이라도 말이다.
솔라나 밈코인 봉크(BONK) [사진: 봉크코인닷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솔라나 기반 밈코인 봉크(BONK)가 스위스 SIX 거래소에서 상장지수상품(ETP) 형태로 거래를 시작하며 유럽 주식시장에 공식 진입했다. 비트코인 캐피털(Bitcoin Capital)이 발행한 이번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은 지갑을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일반 증권 계좌만으로 봉크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봉크는 2022년 크리스마스에 커뮤니티 에어드롭 방식으로 등장한 솔라나 기반 강아지 테마 밈코인이다. 상장 첫날 봉크 가격은 5.8% 상승했지만, 여전히 2024년 11월 기록한 최고점 대비 약 83%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캐피털 AG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ETP 발행사로, 이번 봉크 ETP 출시는 최근 그레이스케일이 미국에서 도지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다만 도지코인 ETF는 첫날 1200만달러 거래량을 기대했음에도 실제 거래량은 140만달러에 그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밈코인은 기술보다는 밈 트렌드, 커뮤니티 활동에 의해 가치가 움직이는 암호화폐로, 한때 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밈코인 열기는 빠르게 식으며 주요 토큰들이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토큰 페페(PEPE)는 2024년 12월 고점 대비 83% 하락했고, 이더리움·BNB체인 기반 강아지 테마 토큰 플로키(FLOKI)는 2024년 6월 고점 대비 85% 급락했다. 솔라나 기반 도그위프햇(DOGWIFHAT)은 2024년 3월 고점 대비 92%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도용한 오피셜 트럼프(TRUMP) 토큰은 최고점 대비 99.6% 폭락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도 2025년 들어 394억달러까지 줄며 하루 만에 약 50억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크의 ETP 상장은 밈코인의 제도권 금융 진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제 수요가 회복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