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ETF 데뷔, 첫날부터 시장 기대치 밑도는 성적표
암호화폐 시장의 뜨거운 감자,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ETF가 데뷔 무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반응 씁쓸
첫날 거래량이 예상을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메인스트림 진입의 첫 관문에서 주춤"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또 다른 도전
전통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진출이 쉬운 길만은 아님을 보여준 사례—그들이 항상 승리하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이라도 되어야 할까.
[사진: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그레이스케일의 도지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거래일을 맞았지만, 거래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트러스트 ETF(GDOG)가 첫날 140만달러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예상된 1200만달러의 약 10% 수준으로, 그는 "평균적인 ETF로 보면 무난한 성적이지만, '최초 스팟 ETF'로서는 저조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도지코인 ETF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산하 아르카(Arca)를 통해 비트와이즈 도지코인 ETF(BWOW) 상장을 신청했으며, 거래는 2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 요건을 완화하면서 암호화폐 ETF 출시가 빠르게 늘고 있는 흐름이 반영된 것이다.
앞서 미국 최초의 도지코인 ETF로 출시된 렉스-오스프리(DOJE)는 직접 도지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구조로 75일 만에 승인받으며 빠르게 시장에 진입했다. DOJE는 유럽·캐나다 ETF 지분을 매입하는 간접 보유 방식이지만, 데뷔 당시 거래량 1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5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 도지코인 ETF는 1933년 증권법 기준에 따라 직접 도지코인을 보유할 수 있으나 승인 기간이 최대 240일로 훨씬 길다.
한편, 같은 날 출시된 그레이스케일·프랭클린 템플턴의 XRP 현물 ETF는 첫날 1억2995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도지코인 ETF와 대조적인 성과를 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프랭클린의 XRPZ는 6260만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XRP는 6740만달러를 유치했지만, 이미 시장에 나온 카나리(XRPC·2억4300만달러), 비트와이즈(1억500만달러) ETF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이다.
발추나스는 "doge와 XRP ETF는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6개월 안에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There are 5 spot crypto ETFs launching over next 6 days. Beyond that we don't have exact but we expect a steady supply of them (likely over 100 in next six months). Nice chart showing what's launched and what's on deck frOM @JSeyff pic.twitter.com/eArnDUN5JH
— Eric Balchunas (@EricBalchunas) November 24,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