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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 은행 동맹 위협에도 스테이블코인 공격적 행보...금융판도 뒤흔들 이유

비자·마스터, 은행 동맹 위협에도 스테이블코인 공격적 행보...금융판도 뒤흔들 이유

Published:
2025-11-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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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금융 거인들이 스테이블코인 전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기존 은행 동맹 관계를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두 회사가 각각 별도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왜 지금 스테이블코인인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장악한 두 회사가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해결한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24시간 운영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결국 은행들이 수십 년 동안 독점해오던 중개 수수료 시장을 직접 공략하려는 의도다.

금융사의 위기감은 현실이 되다

전통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은 실험 단계"라며 안일하게 대응해왔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실제 비즈니스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결국 은행들은 자칫 '디지털 금융 시대의 관문지기' 역할만 남게 될 위기에 처했다.

스테이블코인 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이번 경쟁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결국 소비자일 것이다. 더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 24시간 즉시 결제, 낮은 수수료 등 실제 혜택이 눈앞에 다가왔다. 물론 은행들은 여전히 "규제와 안정성"을 내세우며 저항하겠지만, 기술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는 법. 결국 금융사들의 가장 큰 적은 경쟁사가 아닌 변화 자체라는 것을 깨닫는 날이 올 것이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기존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넘어 암호화폐 기반 결제로 확장하려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사 모두 해외에서 암호화폐 결제 비즈니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고 관련 업계 인수 및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개발 도상국들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서 암호화폐를 활용해 기존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우회하려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디인포메이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스타트업들, 특히 인프라 관련 기업들에 적극 투자하려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자사 은행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암호화폐 결제 활용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암호화폐거래를 지원하는 인프라 업체 제로해시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10월 포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 규모는 최소 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신용카드 업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르테미스데이터에 따르면 기업간, 개인간 직접 결제가 실물 경제 스테이블코인 활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드가 뒤를 잇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는 여전히 초기 단계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신용카드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벤처펀드 CMT 디지털의 투자자 찰리 샌더는 “현재 상태 스테이블코인이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은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핵심 사업인 신용카드”라며 “누군가는 당신에게 신용을 제공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그 기능은 아직 온체인(on-chain)으로 구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스테이블코인을 향한 비자와 마스터카드 공격 행보에는 빨라진 것은 올 봄 소매 업계 거인들인 아마존과 월마트가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관련 뉴스가 나온 이후 비자와 마스터카드 주가는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7월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미국에서 통과되면서 컴플라이언스(규제준수)를 고려해야하는 금융 회사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데 따른 법적인 걸림돌들도 제거됐다.

이후 스테이블코인을 향한 비자와 마스터카드 행보는 더욱 빨라지는 모양새다.

비자는 5월 영국 스테이블코인 결제 업체인 BVNK에 투자했고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선물카드 사업도 라틴아메리카 지역 개발 도상국들에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들 지역 국가들은 자국 통화가 불안정하다 보니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선불카드는 달러를 보다 쉽게 보유하고 쓸 수 있도록 해준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테이블코인를 지원하는 비자카드를 사용한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비자는 40개 이상 국가들에서 130개 이상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 발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마스터카드는 전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을 진행 중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는 직불카드, 신용카드 부문에서 오랜 동맹인 은행들과 관계를 흔드는 위협 요인일 수도 있다. 현재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지 않고 은행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는 것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테이블코인 카드를 향한 양사 행보는 은행들에 위협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거래에서 은행들은 직불카드 대비할 수 있는 역활이 적다. 상인들은 직불카드와 같은 수수료를 내지만 자금이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을 좋아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회사들 간 정산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 미국 연준이 운영하는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인 페드와이어(Fedwire), 은행들이 거래를 정산하는 ACH(AutOMated Clearing House)를 거춰 이뤄지던 정산 시스템 역할을 일정 부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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