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유럽 금융 정책을 뒤흔들 수 있다"...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의 강력 경고
디지털 화폐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스테이블코인이 유럽 금융 시스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최근 공개적으로 경종을 울리며 규제 당국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위협"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성장이 기존 금융 정책의 사각지대를 노출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의 통제를 벗어난 움직임이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디지털 자산 vs 전통 금융: 새로운 판도
암호화폐 시장이 주류 금융으로 진입하면서 발생하는 갈등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규제 회피용 창구"라는 월스트리트의 비아냥도 함께 회자되고 있다.
이제 유럽 연방 차원의 협력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 디지털 경제 시대에 중앙은행들이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규제 대상이 아닌 거시경제적 충격 요인으로 인식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올라프 슬레이펜이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슬레이펜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유럽 금융 시스템에서 시스템적인 중요성을 가질 수 있으며,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금융 안정성, 경제, 인플레이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불안정해질 경우 기초 자산을 급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전반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CB는 이러한 충격이 강해질 경우 통화정책을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지만, 금리 인상 또는 인하가 필요한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슬레이펜 총재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유럽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ECB 집행위원 피에로 치폴로네는 디지털 유로 도입이 유로존 통화 주권을 유지하는 데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재정부 장관 지안카를로 조르제티 역시 스테이블코인이 유럽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무역 관세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장 티롤은 9월 보고서에서 주요 스테이블코인이 붕괴할 경우 수십억달러 규모 구제금융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