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영국에서 3.75% 고이자 예금 계좌 출시…전통 은행들 뒤흔들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영국 시장에 예금 계좌 서비스를 론칭했다. 연 3.75%의 이자율로 기존 금융사들을 압박하는 전략이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 전통 은행 업무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금융계의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블록체인 기술로 은행 수수료를 우회하라'는 슬로건이 현실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등장'이라기보다는 '기존 시스템의 투명한 버전'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결국 은행이든 거래소든, 고객 자금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는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코인베이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영국에서 새 예금 계좌 상품을 출시한다고 더블록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계좌는 11일부터 영국 내 일부 사용자들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적격 사용자는 영국 파운드 잔액에 대해 변동형 연 3.75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이자는 매일 지급된다. 예금에 최소 잔액이나 일정 기간 자금을 묶어두는 기간이 없고, 인출·입금 모두 즉시 가능하다.
이번 계좌는 영국 금융서비스보상제도(Financial Services COMPensation Scheme, FSCS) 보호도 받는다. 제공 업체가 파산할 경우 최대 8만5000파운드 잔액까지 보상된다. 이는 전통적 영국 은행 계좌와 동일한 보호수준이다.
코인베이스 영국 지사 CEO 키스 그로스(Keith Grose)는 “영국 고객을 위한 최상의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자 하며,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영국 제1의 금융앱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