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900달러 회복 불투명…시장 신뢰에 ’빨간불’
이더리움이 39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단기 회복 가능성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거래량 부진과 파생상품 시장의 공포 지표가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디파이 여름'을 기대했던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커피 머신 주변에서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포지션 정리 중이라는 소식도.
전문가들은 "ETH가 3600달러 지지를 잃으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지만, 반등을 예상하는 트레이더들은 "스마트 머니가 이미 바닥 매수 시작"이라고 주장하는 등 시장 분위기는 극명히 갈리고 있다. 결국 이번 주 미국 CPI 발표가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ETH)이 지난 7일간 7.49% 하락하며 3900달러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미국 정부 셧다운이 겹치며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선물이 현물 대비 4%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정상 시장에서는 5~10% 프리미엄이 형성되지만, 현재는 4%에 그치며 강세론자들의 기대감이 약화된 상태라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 심리 지수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의 주간 성과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4% 낮았으며, 디파이(DeFi) 플랫폼인 밸런서 V2에서 발생한 1억2000만달러 규모 해킹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총 락업 가치(TVL)는 740억달러로 감소했으며, 10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수익도 18% 줄어들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 감소와 온체인 활동 위축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11월에만 5억700만달러 유출됐으며, 기업의 이더리움 매입도 부진한 상태다. 12월 초 예정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가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 불안과 파생상품 시장 약세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3900달러 돌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