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차, 벨라루스에서 암호화폐 결제 도입…자동차 시장 판도 바꿀 혁명적 변화
암호화폐 결제가 자동차 산업을 강타하다
벨라루스 시장에 진출한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차가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전통적인 자동차 금융 모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결제 방식 변화를 넘어 자동차 산업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주류 경제로의 진입로를 확장
디지털 자산 결제 채택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차 확산되는 추세로, 벨라루스에서의 이번 시도는 신흥 시장을 선점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전략적 움직임을 반영한다. 암호화폐 인프라가 비교적 발달한 동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전통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암호화폐 결제가 제공하는 빠른 국제 결제와 낮은 수수료 장점은 기존 금융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결국 시장의 선택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기존 금융 제재 속에서도 암호화폐가 대안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벨라루스 자동차 시장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현실이 됐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 지리(Geely)와 벨라루스 현지 합작법인 벨지(Belgee)가 생산한 차량을 이제 비트코인(BTC)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 있는 자동차 판매점 토치카(Tochka)는 구매자가 암호화폐로 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벨라루스 자동차 시장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도입된 첫 사례다.
토치카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선스를 받은 암호화폐 플랫폼 중 하나인 화이트버드(WhiteBird)와 협력하여 대체 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구매자는 지리 및 벨지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벨지(Belgee)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벨라루스 국영기업 벨라즈(BelAZ)의 합작사로, 대형 덤프 트럭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토치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실험이나 프로모션이 아닌 벨라루스 법적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는 정식 서비스"라며 "현대 자동차 운전자 세대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결제는 온라인으로 처리되며, 고객은 딜러사 방문 없이도 주문이 가능하다. 구매자는 최종 가격을 확인한 후 화이트버드 직원을 통해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환전하며, 이후 차량을 쇼룸에서 픽업하거나 원하는 주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암호화폐 결제 시 기존 할인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딜러사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전체 판매량의 10%를 암호화폐 결제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벨라루스의 암호화폐 시장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결제 규모가 연간 17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며, 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2018년에는 하이테크파크(HTP) 내 암호화폐 사업을 합법화했으며, 화이트버드는 벨라루스에서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획득한 플랫폼이다.
화이트버드는 최근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와일드베리즈(Wildberries)와 협력해 벨라루스 소비자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