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슨 호로위츠 "암호화폐, 드디어 실제 유틸리티 시대 개막"
암호화폐 산업이 실질적 가치 창출의 전환점을 맞았다
실제 유틸리티 구현 단계로의 진화
벤처 캐피탈 거인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암호화폐 생태계가 본격적인 유틸리티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수년간의 기술 축적과 인프라 구축을 거쳐 이제 암호화폐는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실생활에서 실제 유틸리티를 발휘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디파이, NFT, 웹3.0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사용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적 가치가 구현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가 결제, 금융 서비스, 디지털 자산 관리 등 실제 생활에 통합되는 모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전통 금융계가 여전히 회의적인 눈치지만,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실제 유틸리티가 증명되는 이 시점이야말로 진정한 블록체인 혁명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 물론 월스트리트는 여전히 '버블'이라고 부르겠지만.
앤드리슨 호로위츠 [사진: a16z]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암호화폐 산업이 투기적인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테이트 오브 크립토 2025(State of Crypto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확산, 온체인 자산 증가, AI와의 융합이 주요 변화로 꼽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빠르고 저렴한 달러 송금을 가능하게 하며, 비자(Visa), 씨티(Citi), 페이팔(PayPal)과 같은 기관들이 적극 활용 중이다. 비자는 신흥 시장과 크로스보더 결제에서 강한 수요를 확인했으며, a16z는 스테이블코인이 지난해 46조달러 규모 거래를 처리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한국, 독일보다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며, 향후 규제 명확화가 진행되면 글로벌 달러 지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전통 금융 회사들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 JP모건(JPMorgan)이 암호화폐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며, 모건스탠리는 2025년 초부터 E*TRADE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총 1750억달러를 보유하며, 암호화폐가 변두리 자산에서 주요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와 솔라나(Solana)의 부상으로 블록체인 거래 속도는 초당 3400건을 돌파하며 신용카드 네트워크 수준에 근접했다. 여기에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과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이 결합되며 블록체인 보안성과 실용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AI와 융합도 주목된다. 탈중앙화 인프라와 스마트 컨트랙트는 빅테크로 힘이 집중되는 상황을 견제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적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소비자 중심 앱이 향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16z는 암호화폐가 이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