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화 거래소, 암호화폐 세탁의 ’핫스팟’으로 부상 - 규제 당국의 감시 강화에도 불구하고 범죄자들 여전히 활용
디지털 자산 시장의 어두운 그림자 - 중앙화 거래소가 여전히 자금 세탁의 주요 통로로 남아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이중적 현실
디지털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 선 중앙화 거래소들이 범죄 자금 유통의 관문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을 통한 의심스러운 거래량이 여전히 위험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규제의 한계
FSA(금융감독원)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 기관들이 KYC(고객확인)와 AML(자금세탁방지) 규정을 강화했지만, 교묘한 방법으로 시스템을 우회하는 사례가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아직도?'라는 질문에, 한 익명의 금융 분석가는 "규제가 기술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디지털 시대의 고전적 범죄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자금 세탁이라는 고전적인 범죄 수법이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들의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정교해질수록 범죄자들도 더 정교한 방법을 개발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 발전이 규제 당국의 발목을 잡는 아이러니 - 금융 역사는 반복되는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믹서 '토네이도캐시' 공동 창업자 로만 스톰이 뉴욕 연방법원에서 무허가 자금 송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자금 세탁 방지 전쟁에서 큰 승리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더욱 복잡하다고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규제 당국은 그동안 믹서를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해왔지만, 실제로 암호화폐 자금 세탁에서 핵심은 중앙화 거래소다. 이들 거래소는 규제를 받으며 KYC(고객확인제도)를 시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범죄 활동에 주요 온상이 되고 있다. 체이널리시스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대부분 불법 자금이 중앙화 거래소로 유입됐다. 거래소는 불법 자금을 달러, 유로, 엔화 등으로 전환하는 최종 단계로 활용된다.
범죄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 접근성 때문이다.
미국 법무부와 2023년 바이낸스 간 합의 사례는 이를 보여준다. 바이낸스는 랜섬웨어, 다크웹 시장, 제재 대상과 연관된 거래를 처리해왔으며, 이후 2억1300만달러를 투입해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KYC 규정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며, 범죄자들은 허술한 신원 확인 시스템을 쉽게 우회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