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 가속화…ETF 자금 유출·위험회피 심리 확산 속 2025년 10월 16일 시장 동향
디지털 자산 시장이 또 한 차례의 격랑을 맞이했다
ETF 유출과 위험 회피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붉은 물결에 잠겼다
비트코인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은 건강한 시장에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평가하지만
이번 하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 금융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이 바로 매력 아닌가?
비트코인이 11만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주말 급락 이후 2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1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유출과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도 동반 하락, 특히 바이낸스코인(BNB)은 두 자릿수 급락을 기록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는 7억5500만달러 규모의 순 유출을 기록했다. BRN 리서치 총괄 티모시 미시르는 "레버리지 축소와 미국 주식 반등이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이 방어적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파생상품·온체인 데이터도 위험 회피를 가리킨다. 디파이 분석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퍼페추얼 DEX 미결제약정은 260억달러에서 140억달러 아래로 급감했으며, 주간 DEX 거래량은 177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시경제 불안도 시장을 흔들고 있다. QCP캐피털은 미국의 중국 수입품 100% 관세 부과와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시장 급락의 도화선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190억~20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10월 14일 하루에만 5억11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정리됐다.
옵션 시장에서도 방어적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온체인 파생상품 플랫폼 디라이브 설립자 닉 포스터는 "최근 하락 이후 11만5000달러·9만5000달러 풋옵션 매수가 증가했으며, 12만5000달러 콜옵션은 매도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 유출과 거시경제 불안이 겹치며 단기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옵션 시장에서도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ETF 수요나 스팟 흐름이 반전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