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공포에 이더리움 4000달러 붕괴…비트코인·XRP 동반 하락 [전문가 전망]
연방정부 예산 협상 난항 속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걸친 매물 폭탄이 터졌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기술적 지지선이 순차적으로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공포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장기 투자자들조차 이번 조정 국면에서는 전략 재검토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
글로벌 금융시장 연동성 가속화
전통 시장과 암호화폐 간 상관관계가 점차 강화되면서 미국 금융정책의 영향력이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디지털 자산이 기존 시장의 위험 자산 특성을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술적 분석 vs 기본적 가치 논란
4000달러선 붕괴는 이더리움의 단기 과매도 신호로 읽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기본적 가치보다 정치적 뉴스에 반응하는 시장 구조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경고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다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조정 끝에는 반등이 온다'는 달콤한 예측에 의존해야 할까? 역사가 증명하듯, 월가의 낙관론은 종종 자기검증을 위한 수익창출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미 경험했다.
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ETH)이 25일 오후 시장에서 급락하며 4000달러선 위아래를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탈중앙화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정부 셧다운' 확률이 77%까지 치솟으며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10월 1일 셧다운 가능성도 63%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대규모 정리해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으며, 연방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정부는 9월 말까지 자금이 고갈될 전망이다. 셧다운을 막기 위해선 의회가 단기 자금 지원안 또는 12개의 연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당파적 지지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날 이더리움은 아시아 시장에서 3% 이상 하락하며 8월 8일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위협했다. 비트코인(BTC)도 1% 이상 하락하며 11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토큰도 2.6%에서 3% 하락했으며, 솔라나(SOL)는 200달러선 붕괴를 앞두고 있다.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2% 하락해 394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S&P 500과 나스닥 선물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메리 데일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도 시점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불확실성을 키웠다. 연준은 9월 17일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위원들은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싱가포르 QCP 캐피털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4분기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비트코인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