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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ETF 담보 대출 허용 추진… 순자산 평가에도 암호화폐 반영

JP모건, 비트코인 ETF 담보 대출 허용 추진… 순자산 평가에도 암호화폐 반영

Published:
2025-06-05 13: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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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거인 JP모건이 암호화폐 시장에 또 한 번 발을 들여놓는다. 이번에는 비트코인 ETF를 담보로 대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순자산 평가에도 암호화폐를 반영한다는 소식—전통 금융의 '적응'인지, 아니면 또 다른 수익 창출을 위한 발악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

암호화폐 시장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편입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JP모건의 이번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신호탄이다. 물론, 이들이 진정한 '블록체인 신봉자'라기보다는 수익 모델에 눈이 멀었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겠지만.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 ETF 등 암호화폐 관련 자산을 담보로 인정하고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전통 금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JP모건이 암호화폐 기반 자산을 실물 자산처럼 취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거래 및 자산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연동 자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을 수 주 내에 시행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우선 적용하며, 해당 ETF는 순자산 701억 달러로 미국 최대의 현물 비트코인 ETF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JP모건은 고객의 순자산(Net Worth)을 평가할 때 암호화폐 보유량도 반영, 디지털 자산을 기존의 전통 자산과 유사하게 취급할 방침이다. 이는 얼마나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는지 결정하는 기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JP모건은 2020년부터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JPM코인을 발행하며 암호화폐 인프라를 구축해왔고, 2024년에는 다양한 비트코인 ETF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CEO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고객에게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나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권하지만, 당신이 담배를 피울 권리는 존중한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라며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지만 선택권은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JP모건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정책 변화와 시장 수요에 발맞춘 금융업계의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되며, 암호화폐가 더 이상 금융 시스템 외곽이 아닌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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