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ETF, 2주 만에 역대급 유입 기록… 시장 "매수 열풍 확실"
월가의 거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상장 2주 만에 사상 최대 유입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전형적인 FOMO 매수 신호’로 평가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월가가 개미들 등쳐먹는 또 하나의 장치’라며 냉소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어�거나—비트코인은 다시 한번 증권사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임이 분명해졌다.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자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비트코인 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거래량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최근 2주간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상승세에 맞춰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배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IBIT에는 순유입 기준 5억3060만 달러가 유입돼, 지난 5월 5일 기록한 5억3120만 달러 이후 단일 최대 순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IBIT는 지난 4월 9일 이후 단 하루도 유출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 하루에만 IBIT는 4931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채굴된 450개의 비트코인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ETF 추적 계정 트레이더 T(Trader T)에 따르면, 이날 IBIT는 1월 이후 가장 높은 거래량도 기록했다.
ETF 스토어(ETF Store)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오늘의 거래량을 감안할 때, 향후 유입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내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를 합친 순유입 규모는 총 6억 71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idelity Wise Origin Bitcoin Fund, FBTC)가 2350만 달러로 두 번째로 큰 유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치우나스(Eric Balchunas)는 비트코인 급등에 따른 ETF 유입을 “전형적인 매수 열풍”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ETF 거래량이 마지막으로 이 정도 수준까지 올랐던 것은 비트코인이 지난 1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였다”며 “대부분의 비트코인 ETF가 평균의 두 배 수준의 유입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ETF 유입과 거래량 증가는 5월 21일 늦은 시각 비트코인이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