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IMF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매입 강행… 7 BTC 추가 확보
중앙은행의 반대를 무릅쓰고 비트코인 법정화폐화를 추진한 엘살바도르가 또 한 번 IMF의 압박을 씹었다. 7 BTC를 추가 매입하며 ’디지털 금’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전통 금융 기관의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암호화폐 전략을 고수하는 나이키 부케레 대통령의 행보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IMF가 내놓은 ’비트코인 투기 과열’ 경고는 어느새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엘살바도르의 공격적인 매입이 개도국의 중앙은행 디지털자산(CBDC) 도입 경쟁에 불을 지핀다"고 분석했다. 물론 IMF는 또 한번 고전중인 ’디지털 시대의 구시대 금융감독자’ 역할에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에도 불구하고
국가 암호화폐 비축을 위한 암호화폐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소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주 비트코인 7개를 추가로 매입하여 총 6악3700만 달러 규모의 6173 BTC를 보유하게 됐다.
이같은 매입은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공적 자금을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명시한 IMF와 대출 협약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2024년 12월 IMF와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사용하는 법을 철회하고 비트코인 결제를 자발적으로 하도록 했으며, 비트코인 매입을 축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협약에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하고, 공적 자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조건이 포함되었다. 또한, 계약에는 정부의 공적 자금으로 운영되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비트코인 월렛인 치보(Chivo) 지갑을 민영화해야 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2025년 1월, 엘살바도르 의회는 비트코인 법정 화폐 법을 55-2로 폐지했으나, 이는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IMF는 2025년 3월에 엘살바도르에게 다시 비트코인 매입 중단을 요구했으며, 원래 협약의 조건을 반복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의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는 IMF의 요구에 맞서며 비트코인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3월 4일 엑스(X) 게시글에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세계가 우리를 외면하고 대부분의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우리를 떠났을 때도 멈추지 않았고, 지금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