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EC 수장 제이 클레이튼, 뉴욕남부 연방검사직 ’깜짝 복귀’—규제 샌드박스 출신의 검찰 변신
암호화폐 업계의 오랜 악몽이었던 전 SEC 위원장이 법 집행의 최전선으로 돌아왔다. 클레이튼의 취임은 ’회색지대’ 규제 접근 방식과 달리 철퇴式 감독을 예고—월가 출신 감독관이 이제 그들을 기소할 수 있는 위치에 선 아이러니. (추신: 이번 인사는 ’과도한 친기업성’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계산일까?)
제이 클레이튼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미 상원의 인준 없이 뉴욕 남부지검의 연방검사 직무대행으로 공식 취임했다.
2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클레이튼은 이날 자신이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의 연방검사 직무대행에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명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Chuck Schumer)가 ‘블루 슬립(blue slip)’ 권한을 사용해 클레이튼의 공식 인준 투표를 차단한 직후 이뤄졌다.
미국 상원은 일반적으로 연방검사 및 지방 판사 임명에 있어 해당 주의 상원의원이 제출하는 ‘블루 슬립’에 따라 절차를 중단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클레이튼은 상원의 투표 없이 최대 120일간 직무대행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상원의 정식 인준을 받거나 맨해튼 연방법원으로부터 임시 연장을 받아야 한다.
클레이튼은 이번 임명으로, 최근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전 FTX CEO의 유죄 판결 등 고위험 암호화폐 관련 사건을 이끌었던 데미언 윌리엄스(Damian Williams)를 이어 활동하게 된다.
한편, 클레이튼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2017년 5월 4일부터 2020년 12월 23일까지 SEC 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임 중 그는 암호화폐 기업들을 상대로 56건의 집행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는 2021년 1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암호화폐 기술의 거대한 지지자"라며 "토큰화를 통한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은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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