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6천달러 육박…파생상품 시장 활발
비트코인, 11만6천달러에 육박하며 강세 행보 지속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거래량 급증이 가격 상승을 주도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포지션이 시장 유동성 확대
역대 최고치 갱신을 눈앞에 둔 비트코인의 다음 행보는?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 신호는 단기 조정 가능성도 시사 - 결국 월가의 또 다른 카지노판이 펼쳐지고 있다
출처=코인글래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1390만달러(193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68.9%가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2억6562만달러(약 3702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4.00~4.25% 수준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년간 추가 인하가 이어져 3%대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미 일정 부분 반영된 상태다.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는 노동시장의 둔화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마이클 가펜 모건스탠리 수석 연구원은 “연준은 최근 4개월간 노동 수요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 안정을 우선시해 통화정책을 완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통화완화의 효과가 장기 금리에까지 미치기에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정적자 확대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 장기 국채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연장과 국방 예산 확대 패키지를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국채 발행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같은 정책으로 향후 10년간 재정적자가 2조4000억달러(3332조원) 이상 확대되고, 국가 부채는 최대 5조달러(6943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공급 확대는 장기물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발행을 확대할 경우, 장기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장기채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달러 가치 하락 위험에 대한 보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장기 금리가 통화완화 기조와 무관하게 반등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해 연준은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연말에는 오히려 장기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당시 시장은 금리 인하보다 경제의 회복력, 인플레이션 지속, 재정 지출 확대에 더 주목하며 장기 금리의 하락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판단했다.
채권 시장의 이런 움직임은 디지털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비트코인은 장기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친 디지털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와 기관 수요 확대에 힘입어 7만달러에서 10만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책 기대감이 약화된 데다 기관 수요도 둔화된 상황이다. 장기 금리가 다시 상승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향후 장기 금리의 방향성과 인플레이션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단기적인 기대감만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이어가기에는 여전히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55점(중립)으로 전날(52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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