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투자 열풍 가속…골드바·실버바 판매액 사상 최고치 돌파, 급증세 지속
디지털 금융 시대에 금과 은의 물리적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금괴와 은괴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 불안이 결합되면서 투자자들은 실물 자산으로 회귀하고 있다. 금과 은은 수천 년 동안 검증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전자적 자산과 대비되는 물리적 안정성을 증명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교차점
디지털 금융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아이러니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대표되는 현대 금융과 금·은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가치 저장소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
금융 당국은 여전히 '디지털 화폐는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동시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모순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아마도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우리가 은행에 예금을 맡기는 것뿐일지도 모른다.
도멘 드루앵 던디 힐 피노누아는 우아한 향과 부드러운 타닌 덕분에 삼겹살같은 한국식 고기 요리는 물론 어떤 음식과도 페어링이 좋다.(사진=권은중 기자)
도멘 드루앵 피노 누아의 특징은 한마디로 프랑스 피노 누아의 장점인 ‘우아함’과 프랑스 피노 누아의 단점인 ‘희미함’을 극복한 뚜렷한 향이 특징이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극복한 와인이다. 이 와인의 산딸기와 블루베리 향은 아주 직관적인데도 우아한 기품은 잃지 않고 있다. 부드러운 오크향과 향신료의 터치도 섬세하게 느껴진다. 한잔만 마셔봐도 잘 짜여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부드럽지만 부르고뉴가 가지고 있는 모호함 따위는 없다. 그래서 내가 똘망똘망하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2019년 빈티지는 로버트 파커로부터 96점을 받기도 했다. 이런 퍼포먼스에도 가격은 합리적이다. 3~4년 전만 해도 가격이 4만원이었는데 지금은 7만원대로 조금 올랐다.
이 와인은 바디감이나 목넘김이 부드러워 고기 요리는 물론이고 중국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코리안 바비큐에도 괜찮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얼마전 이 와인을 돼지 삼겹살과 목살과 먹었는데 아주 조화로웠다. 콜키지 프리인 집이어서 지인들이 다양한 와인을 가져왔는데 도멘 드루앵의 피노 누아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도멘 드루엥 던디 힐 피노 누아는 내가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때문에 가졌던 피노 누아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한 번에 풀어준 영특한 와인이었다.
* 권은중 전문기자는 기자로 20여 년 일하다 50세에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의 ‘외국인을 위한 이탈리아 요리학교(ICIF)’에 유학을 다녀왔다. 귀국 후 경향신문과 연합뉴스 등에 음식과 와인 칼럼을 써왔고, 관련 강연을 해왔다. 『와인은 참치 마요』, 『파스타에서 이탈리아를 맛보다』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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