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초고속 추진’…디지털 통화 주권 사수 필수”

한국 금융당국이 원화 페그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다. 디지털 시대 통화 주권 방어가 목표—은행들이 여전히 SWIFT 수수료로 골드러시 중인 건 함정.
### '디지털 원화' 전쟁터에 뛰어든 금융위
민병덕 금융위원장이 18일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과의 긴급 회동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반드시 선제적으로 완료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의존하는 현재 구조가 외화 유출과 환율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정이다.
### 3개월 내 마스터플랜 발표 예고
금융위는 올해 11월까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감독 체계를 담은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은행과 결제망을 활용한 '인프라 우위' 전략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더(USDT)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는 상황에서 속도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주권 전쟁에서 뒤처질 경우, 차세대 금융 인프라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는 경고다. 당장 모든 은행들이 CBDC 연구비 명목으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 갈 지는 별개의 문제—어쩌면 또 다른 '블록체인 특허' 박물관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