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충격이 서비스업까지 퍼지며 뉴욕증시 하락 마감…암호화폐 시장은 ’방관’
뉴욕 증시가 관세 부과 여파로 인한 광범위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서비스업까지 영향을 받으며 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통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디지털 골드'에 대한 믿음으로 여유를 만끽 중이죠. 결국 월가의 고민은 블록체인 세계의 기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식 시장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그 누구도 2008년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월가는 뒤통수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출처=코인글래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5526만달러(약 766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85.4%가 롱(매수)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3억4619만달러(약 4804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더리움이 1억736만달러(1489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시장 예상치인 51.5를 밑돌았다. 고용 지수가 위축 국면에 들어서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여기에 관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NBC와 인터뷰에서 “향후 일주일 안에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또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24시간 내 관세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내외 변수들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녝 수석전략가는 “금리 정책 방향이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에 접어들면서, 여름 후반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와드 라자크자 시티인덱스 시장 분석가도 “경제 지표는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 신호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계속해서 관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2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전환사채가 추후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행이 실적 부진과 맞물려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영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BARclays)는 최근 발표된 실적 부진과 구조적 성장 둔화를 반영해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스는 2분기 거래 수익 급감과 구독 서비스 매출 감소가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하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이 단기적인 투자 매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의 독립 투자은행 모네스 크레스피 하르트(Monness Crespi & Hardt)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기술주 분석에 특화된 이 회사는 전환사채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와 거래량 둔화, 실적 부진 등 펀더멘털 약화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60점(탐욕)으로 전날(64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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