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래소, ‘내수 벽’에 갇혀 글로벌 경쟁력 추락…위기의 교차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내수 시장의 한계에 부딪히며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규제 장벽과 해외 진출 부재가 발목을 잡는 가운데, 업계는 혁신 없인 생존도 어려운 ‘디지털 다윈시대’에 직면했다.
### ‘고립된 섬’이 된 한국 시장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의 과열 경쟁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글로벌 거래소들은 NFT, 메타버스, RWA 등 차세대 트렌드를 선도하며 300% 이상 성장한 반면,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코인 상장 레이스에 매몰되어 있다. 금융당국의 ‘과보호적’ 규제가 오히려 혁신의 족쇄가 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 글로벌 대형 거래소들의 승자독식 경고
바이낸스·코인베이스 등 1위 그룹이 전체 시장의 72% 점유율을 장악한 가운데, 한국 거래소들의 해외 진출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일본 FSA의 사전 승인제 등 해외 규제 장벽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점 밀려나는 추세.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 당국과의 ‘캣 앤 마우스 게임’에 지쳐간다”고 토로했다.
### [단상] ‘규제 포로’에서 ‘게임 체인저’로 가는 길
암호화폐 업계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까지 커진 지금, 한국은 뒤처질 위험에 처했다. 당국이 ‘위험 관리’만 고집할 경우, 3년 내 국내 거래소의 70%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의 미래라면, 이제는 과감한 규제 혁신과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때다. (어쩌면 당국은 ‘위험’을 관리하는 대신 ‘기회’를 죽이고 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