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로 사기 자금 세탁 적발…한국, 베트남·중국 ’머니 로더’들 징역 선고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번 자금 세탁의 도구로 악용되는 사례가 드러났다. 한국 당국이 테더(USDT)를 이용해 대규모 사기 자금을 세탁한 베트남 및 중국 국적의 범죄자들을 적발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디지털 자산의 익명성과 빠른 이동성이 범죄자들에게 '완벽한 스텔스 모드'로 작용한 셈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또다시 규제 당국과의 숨바꼭질을 벌이게 생겼다.
이번 사건은 테더가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을 악용한 전형적인 사례. 범죄자들이 '디지털 달러'를 신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FSA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KYC/AML 프로토콜이 여전히 허점투성이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분석 기술의 발전이 수사 당국에 새로운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할수록 범죄자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골드러시'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줄 코멘트] 테더로 자금을 세탁하다니...암호화폐 시장이 은행들의 AML 수수료를 절약해주는 '효율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