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패권 경쟁 본격화…“美 독점 저지” 위해 국제기구 설립 제안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중국이 미국의 AI 분야 독점을 막기 위해 국제기구 설립을 공식 제안하며 기술 주도권 쟁탈전에 불을 지폈다.
‘디지털 신흥강대국’을 자처하는 중국의 전략적 움직임이 주목받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규제를 가장한 기술 견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I 산업이 2025년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이번 제안이 실질적인 협력보다는 지정학적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AI 프로젝트들이 각국 규제 프레임워크 사이에서 줄타기를 강요받는 현실 속에서, ‘중국식 국제협력’이 오히려 시장의 파편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장 암호화폐 시장은 중국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AI 연관 토큰들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기술 협력’이 아닌 ‘디지털 위안화 패권’을 위한 중국의 또 다른 수일 뿐일지도 모른다. 결국 AI 국제기구 설립 제안 뒤에는, 미국의 기술 독점을 막겠다는 다소 순수해 보이는 명분보다는 ‘차이나 코인’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통화 패권 경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