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의 블록, S&P 500 진입: 암호화폐의 메인스트림 도약
테크 월스트리트가 뒤집혔다—트위터 창업자가 이끄는 블록(Block, Inc.)이 S&P 500에 합류하며 전통 금융의 성배를 무너뜨렸다.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이 미국 대표 지수에 편입된 것은 처음.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캐시앱'으로 유명한 블록의 주가는 장외에서 15% 급등했다.
월가의 반응은? "디지털 자산은 이제 장식이 아닌 메인 코스" (한편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백서를 번역 중일 것이라 추측된다)
찬바람 부는 미술품 시장
고가 미술품 시장이 고금리 여파로 침체를 겪고 있다. 1000만 달러 이상 작품의 경매 판매액이 급감했다. 억만장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부진한 자산이 ‘트로피 아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아트택틱(ArtTactic)의 자료에 따르면 1000만 달러 이상 미술품의 경매 매출은 지난해 44% 줄었다. 2025년 상반기에도 이 흐름은 계속됐다. 소더비(Sotheby’s) 뉴욕 경매에서는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7000만 달러 조각상이 입찰 없이 철회되기도 했다.

예일대 윌리엄 괴츠만(William Goetzmann) 교수는 지난 200여 년간의 미술 경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술품은 주식 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기능한다고 봤다. 지금은 정반대다. 주식은 좋은데 미술품 시장은 불황이다.
금리 민감해진 미술 시장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고가 미술품이 ‘자산’으로 간주되면서 시장 성격이 바뀌었다고 본다. 당시부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자산가들은 작품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고, 경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투자 수익을 추구했다.
UBS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22년 사이 1000만 달러 이상 미술품 경매액은 7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만 달러 미만 작품의 상승률은 12%에 불과했다.
대형 헤지펀드 창업자와 사모펀드 운용자들이 수익 기대와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앤디 워홀, 바스키아, 드 쿠닝 등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구매했다.
금융기관은 이를 담보로 미술 대출을 제공했다. 2022년 이전엔 미술품 시가의 절반을 연 3% 미만 금리로 빌릴 수 있었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고금리가 미술품 시장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고금리 시대, 찬밥 된 미술품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술 투자 매력은 줄었다. 대출 이자는 8%에 근접했고, 그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은 줄어들었다.
유럽 주식과 인프라 펀드가 각각 21%, 13%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현대미술 작품 일부는 고점 대비 20~40% 하락했다. 고가 NFT도 마찬가지다. 유동성이 떨어진 NFT는 바닥 가격을 잡기 힘들 정도로 급락했다.
그 결과 초고액 자산가의 미술 투자 비중은 2022년 24%에서 2024년 15%로 줄었다.
반면 은행권의 미술 대출 규모는 늘었다. 팔리지 않는 그림에 묶인 돈을 대출 방식으로 유동화하려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미술 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팔기보다 빌리는 쪽이 낫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과로, 시장 신호는 아니다.
세대교체와 감가상각, 미술품의 불편한 진실
작품의 유동성 문제도 여전하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며 보험·보관 비용이 든다. 판매 시 경매 수수료는 10% 이상이다. 더불어 세대 교체로 취향도 바뀌고 있다. X세대와 Z세대 수집가들은 추상표현주의나 팝아트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초고가 NFT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식어버렸다.
고가 미술품은 오랫동안 억만장자에게 문화적 권위와 자랑거리를 제공했지만, 수익률 관점에서는 더 이상 매력적인 자산이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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