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축적 전략 채택에도 Upexi 주가 60% 급락…암호화폐 믿다 망하는가?
솔라나(SOL) 기반 전략을 공격적으로 도입한 Upexi가 오히려 주가 폭락이라는 역대급 시련을 맞았다. 60%나 추락한 주가 차트를 보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암호화폐와 주식의 위험한 동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기업들의 최근 행보가 신뢰를 잃고 있다. Upexi의 경우 솔라나 생태계 활용을 강조했지만, 시장은 냉담하게 반응했다. '기술 도입'과 '실적 창출' 사이의 간극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디지털 자산 전략가들은 "단기 변동성에 휩�리지 말고 장기적인 기술 수용 주기를 봐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오늘의 뼈아픈 손실을 견디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암호화폐 업계에 익숙한 이들은 "주식 시장이 코인 시장보다 더 잔인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는 쓴소리를 내놓고 있다.
서명 검증, 퍼블릭 블록체인의 숨은 병목 “성능의 핵심은 ‘라인 속도’ 기준”
모든 퍼블릭 블록체인은 사용자의 트랜잭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명 검증 과정을 거친다. 네트워크 계층이 L1이든 L2든 L3든 상관없이, 각 노드는 트랜잭션에 포함된 서명을 빠짐없이 검증해야 한다. 특히 단순한 송금이나 토큰 전송 같은 트랜잭션일수록 실제 처리보다 서명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 구조적 병목은 블록체인 설계의 근본적인 특성에서 비롯된다. 모든 트랜잭션은 공개키 기반 암호 방식으로 서명되어야 하며, 이를 정확히 검증하지 않으면 블록체인의 신뢰가 훼손된다. 문제는 이 검증 작업이 CPU 자원을 많이 소모한다는 점이다. 특히 트랜잭션이 몰리는 상황에서는 검증이 연속으로 발생하면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쉽다.
예를 들어 솔라나(SOL)의 트랜잭션 크기는 176바이트에서 1232바이트 사이다. 이론적으로는 1Gbps 네트워크에서 초당 약 10만~70만, 10Gbps에서는 최대 700만 TPS까지 처리할 수 있으나, 현실에서는 서명 검증이 네트워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병목이 생기고 전체 성능이 떨어진다.
실제로 블록 생성 주기나 블록 크기 제한보다 더 자주 발생하는 병목 지점은 바로 서명 검증 단계다. 다른 연산들은 병렬화가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서명 검증은 각 서명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므로 병렬 처리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체인들이 서명 검증 과정에서 TPS가 크게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클립스는 성능 병목의 핵심인 서명 검증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라인 속도(Line-Speed)’라는 기준을 도입했다. 이는 네트워크 대역폭을 완전히 포화시킬 수 있을 만큼 빠른 서명 검증 속도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이클립스는 AVX-512 명령어를 활용한 단일 명령어 다중 데이터(SIMD, 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 방식의 병렬 연산과 벡터 레지스터 최적화 기법을 함께 사용했다. 특히 공개키, 메시지, 서명 데이터를 ‘전치된 레이아웃(Transposed Layout)’ 방식으로 배열해, 여러 연산 레인에 나눠 저장하고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같은 설계는 계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TPS 저하 없이 안정적인 서명 검증을 보장한다.


여기에 더해 SHA-512 해시 함수도 직접 구현해 메시지 길이에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검증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캐시 활용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사이드 채널 공격 우려로 캐싱을 제한했지만, 이클립스는 검증 정보가 이미 RPC를 통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해 처리량을 2배 가까이 높였다.
실험 결과: 서버 환경에서 65gbps도 소화이클립스는 자체 서명 검증 엔진의 성능을 두 가지 환경에서 실험했다.
먼저 소비자용 하드웨어인 AMD 라이젠 9 9950X 기반 데스크톱에서는 약 370만 TPS를 달성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SIMD 레인 수를 1개에서 16개까지 확장하면서 TPS가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했고, 스레드 수를 늘리면 물리 코어 수(16코어 32스레드)를 초과한 이후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유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보다 고성능 서버 환경에서는 AMD EPYC 9575F가 사용됐다. 이 프로세서는 64개의 물리 코어를 제공하며, 라이젠 9 9950X보다 훨씬 높은 확장성과 처리 능력을 보였다. 총 레인 수(스레드 수 × SIMD 레인 수) 기준으로 약 256레인 지점에서 라이젠은 성능이 포화되었지만, EPYC은 해당 구간을 넘어서도 꾸준히 TPS가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900만 TPS에 육박하는 처리량을 기록했다. 이는 라이젠 대비 거의 9배에 달하는 확장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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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는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공개키, 메시지, 서명 데이터를 분리해 SIMD 레지스터 내에서 병렬 처리하도록 설계한 구조와, 사전 계산된 데이터를 적극 캐싱한 전략, 고성능 SHA-512 구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ed25519 가속: 보안성과 처리량의 균형
이클립스가 사용하는 서명 알고리즘은 ed25519다. 이 알고리즘은 서명 생성과 검증 모두에서 일정한 실행 시간(Constant-Time)을 유지해 부채널 공격에 강하고, 하드웨어 지갑이나 인증 디바이스에서도 널리 쓰이는 방식이다.
문제는 기존 라이브러리 기준 ed25519의 서명 검증 속도가 느렸다는 점이다. OpensSL 3.5 기준 벤치마크에서 ed25519는 RSA나 secp256k1 대비 검증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클립스는 이 성능 격차를 좁히기 위해 SIMD 명령어를 적극 활용하고, 고속 SHA-512 연산과 51 비트 limb 기반의 유한체 연산 최적화를 적용했다. 동시에 기존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피했던 캐시 활용도 적극 도입해 연산 중복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최적화를 통해 이클립스는 데스크톱 기준으로 초당 200만 건 이상의 ed25519 서명 검증을 실현했고, 서버 환경에서는 이 수치를 900만 TPS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기존 curve25519-dalek 기반 구현 대비 두 배 이상의 처리량이며, 실제 블록체인 운영 환경에서도 ed25519가 더 이상 병목이 아님을 입증한 결과다.
병목 없는 심리스 블록체인 인프라 실현이클립스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근본적인 병목으로 지적돼 온 서명 검증 문제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 설계를 통해 해결했다. 단일 데스크톱 환경에서 수백만 TPS, 서버 환경에서는 수천만 TPS에 근접하는 수준의 서명 검증을 실현함으로써, 블록체인 시스템 전체의 병목을 구조적으로 제거한 셈이다.
특히 이클립스는 ed25519 기반의 보안성과 실시간 처리 능력을 모두 충족시키는 구조를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고성능 L1/L2 체인에서 요구되는 처리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했다. 향후 GPU, FPGA 등 다양한 하드웨어 기반의 수평 확장 구조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노드 성능에 관계없이 라인 속도 수준의 처리량을 제공하는 범용 서명 검증 엔진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초당 백만 TPS 시대, 이클립스(Eclipse)가 설계한 ‘스토리지 엔진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