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보유량 급증…기업·정부의 ’디지털 골드’ 러브콜 시작됐다

메인스트림 금융기관들이 이더리움 매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들은 최근 3개월 간 기관들의 ETH 누적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왜 지금 이더리움인가?
스마트 계약 플랫폼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 그리고 점차 명확해지는 규제 프레임워크가 주요 매수 동인으로 꼽힌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기업 재무팀이 ETH를 회계장부에 '디지털 자산' 항목으로 등재하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정부의 움직임
스위스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의 1%를 ETH로 전환한 것을 시작으로, 최소 5개국이 공식적인 암호화폐 보유 계획을 검토 중이다. 한 금융감독기관 관계자는 "전통적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월가의 '또 다른 유동성 함정'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2008년 금융위기 때 금 매수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는 한 헤지펀드 매니저의 조롱 섞인 지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체계적인 누적 전략(BTD)을 펼치는 기관들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