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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5000달러 붕괴: 중동 발발 위기가 암호화폐 시장을 덮치다

비트코인 10만 5000달러 붕괴: 중동 발발 위기가 암호화폐 시장을 덮치다

Author:
BlockMedia
Published:
2025-06-18 06: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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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중동 지역의 갑작스러운 불안 속에 피할 수 없는 충격을 맞았다. 비트코인은 10만 5000달러 선에서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냉담한 현실을 각인시켰다.

전통적인 금융 시장이 불안할 때면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 역할을 할 거라던 옹호론자들은 또 한 번 실망스러운 결과를 마주했다.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외부 요인에 여전히 무력하다는 걸 증명해버렸다.

이번 폭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거대한 카지노''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중이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자료=월스트리트저널

경제이론에 따르면 소매업자나 임대인은 미래에 비용이 오를 것이라 예상하면 미리 가격을 인상한다. 노동자 또한 향후 생계비 상승을 염두에 두고 높은 임금을 요구한다. 이처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현실의 물가를 자극한다.

반대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게 ‘고정’돼 있다면, 일시적 요인으로 가격이 오르더라도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된다. 연준은 이 기대치가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지난 4년간 물가 상승률이 2% 목표를 웃돈 상황에서 더욱 민감하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실물 경제뿐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적 반응도 고려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고율 관세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관세가 반복적으로 논의되는 상황은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는 가격 인상에 대한 정당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시간대와 뉴욕 연은 조사에 따르면,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가 일부 반락했다. 시장 지표는 향후 1~2년간은 높은 물가를 예측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연준 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관세가 단기적 가격 충격을 줄 수는 있어도, 구조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 봤다. 그는 “이번 상황은 2021년과 다르다”며 “노동시장 과열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물가 외에도 연준은 고용시장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고용 둔화가 본격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는 시각도 있다.

EY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감원 △자동화 △공급망 조정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노동시장 위축 중 어느 쪽이 먼저 나타날지를 두고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1980년대의 고금리 충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는 “역사는 중요하다. 팬데믹 이전의 저물가 시대가 사람들의 기대를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지 여부는 앞으로도 시장 기대 심리 변화에 달려 있다. 물가 지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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