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형은행 규제 완화 추진…국채 시장 ’들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여름 대형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국채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금융권은 이번 움직임을 ’규제의 겨울’이 끝나는 신호로 읽고 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또 다른 금융권 특혜’라며 눈총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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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주요 테크기업들이 앞다퉈 신입 개발자 채용 셔터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에서는 지난 4월 “AI로 대체 가능한 인력은 가급적 신규 채용을 하지 말라”는 지침이 유출돼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카카오는 이를 공식 부인했지만, 실제로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입 공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994명에서 2023년 231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네이버도 예외가 아니다. 네이버의 신규 채용 인원 역시 2021년 838명에서 2023년 231명으로 감소 추세다. 올해 상반기 신입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은 아직 없다. 대신 경력직 채용을 수시로 진행 중에 있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 토스까지 등 내로라하는 테크 기업들도 올해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국내 IT 업계의 개발 직무의 신입 채용 공고 수는 감소 추세다.
진학사 캐치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IT 개발직 신입 채용공고가 2023년 995건에서 올해 564건으로 43% 급감했다. 전체 IT 채용에서 신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4.4%다.
또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T업계 채용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특히 신입 개발자 채용이 18.9% 줄었다. 반면 경력직 모집 공고는 전년 대비 5%포인트 증가한 52%를 차지했다.

업계는 신입 개발자들의 주요 업무였던 단순 코딩과 반복 작업이 AI에 의해 대거 대체되면서, 굳이 신입을 뽑아야 할 이유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한다.
LG CNS는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AI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LG CNS의 ‘데브온 AIDD’는 자연어 명령으로 시스템 설계부터 코드 생성, 테스트, 오류 수정까지 자동화해 개발 시간을 80% 단축시킨다.
미국 AI 스타트업 코그니션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스스로 수행하는 AI 엔지니어 ‘데빈’을 출시했다. ‘데빈’은 자연어 지시만으로 웹사이트 구축을 완료하며 깃허브(GitHub) 오픈소스 문제 해결률에서 GPT-4 대비 8배 높은 성능을 보였다. 깃허브 코파일럿(Copilot)은 코드 자동 완성으로 생산성을 35% 향상시켰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의 85.7%가 업무 소요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파도에 쓸리느냐, 파도에 올라타느냐, 그것은 주자의 몫이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명대사다.
모든 개발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기회도 생겼다.
AI 모델 튜닝 엔지니어,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컨설턴트 같은 직군이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은 AI 관련 채용을 45% 늘릴 계획이고, AI 풀스택 엔지니어 수요는 300% 급증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 전환으로 보고 있다. 이제 신입에게도 3~5년차 수준의 AI 활용 능력을 요구하는 현상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링크드인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역량으로 AI 리터러시를 꼽기도 했다. AI를 도구로 활용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자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온 것이다. MS가 3000개 AI 교육과정으로 직원 재교육에 나선 것처럼, 이제는 AI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AI와 협업하는 능력이 개발자 생존의 열쇠가 됐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일을 가르쳐야 하는 신입보다 AI 활용 능력을 갖춘 인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신입 채용 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순 코딩 인력(코더)보다 AI를 활용해 더 높은 성과를 내는 개발자(빌더)가 중요해질 것이며,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는 인력은 도태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기업은 생산성 향상에 따라 기존 인력의 AI 활용 능력을 강화해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도록 유도할 것이며,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직원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