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경고: "이더리움의 현금 대체 가능성은 민감성·안정성에 달렸다"
이더리움 창시자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경종을 울렸다. 블록체인 플랫폼이 진정한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려면 예민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디지털 현금으로 기능하려면 가격 변동성부터 거버넌스 문제까지 모든 요소가 은행급 신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라고 부테린은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알트코인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아이러니한 이름의 불안정한 자산들을 너무 많이 봐왔다.
암호화폐 업계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웹3 기술자들이 금융 규제 당국보다 더 보수적으로 행동해야 할지 모른다. 월가의 주류 금융사들이 코인 기반 파생상품으로 또 다른 버블을 만들기 전에 말이다.
뉴욕검찰 30대남 체포…이탈리아 남성 납치해 2주 넘게 감금·협박
“암호 주겠다” 방심한 틈타 구사일생 탈출…현장서 마약·톱·총기 등 발견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한 30대 가상화폐 투자자가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에 2주 넘게 외국인 남성을 가두고 비트코인 전자지갑의 비밀번호를 내놓으라며 고문한 사건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지검은 납치, 폭행, 불법 감금, 총기 불법 소지 등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자 존 월츠(37)를 체포해 구금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월츠는 지난 6일 이탈리아 국적의 A(28)씨를 납치해 맨해튼의 한 호화 아파트에 가둔 채 비트코인 지갑의 비밀번호를 넘기라고 요구하면서 폭행과 고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월츠는 현재 수사당국이 추적 중인 공범 일당과 함께 피해자 A씨를 묶은 채 약물을 투여하고, 총기로 머리를 가격하거나 심지어 전기충격 고문을 가하며 A씨가 가진 비트코인 전자지갑의 비밀번호를 말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츠 일당은 가족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계단 난간에 매달은 채 살해 위협을 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목숨이 위태하다고 느낀 A씨는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면서 다른 방에 있는 자신의 노트북에 비밀번호가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월츠가 방심하고 노트북을 가져오기 위해 등을 돌린 사이 아파트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아파트 밖으로 나간 그는 인근 거리에 있던 교통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해 살아날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검찰은 그가 주장한 피해 진술이 다친 신체 상태와 부합한다고 전했다.
뉴욕시 수사당국은 A씨가 감금됐던 아파트를 압수 수색한 결과 마약과 톱, 철조망, 방탄복, 야간투시경, 탄약 등을 확보했다. 현장에선 A씨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 폴라로이드 사진도 발견됐다.
월츠 일당과 A씨가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