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1만8000개 단 하루 만에 소각… ’공급 충격’에 시장 발칵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단 24시간 만에 118,000 ETH가 영구적으로 소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연간 공급량의 0.5%에 해당하는 규모로, 일부 분석가들은 ’멸종 이벤트’라고 표현할 정도다.
EIP-1559 도입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단일일 소각 기록이 갱신되면서 시장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디플레이션 쇼크’ 가능성에 주목 중이다.
물론, 월스트리트 출신 분석가들은 "토큰 소각이 실제 가치를 창출하지는 않는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이더리움의 희소성 논리에 불을 지피는 건 분명해 보인다.
자료=코인글래스
이더리움(ETH) 은 단일자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ETH 숏 포지션 청산은 1억1287만달러, 롱 포지션 청산은 444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청산 중 약 70%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한 셈이다.
비트코인(BTC)도 총 5100만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3786만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롱 포지션 청산은 1314만달러에 그쳤다. 단기 반등에 대한 숏 포지션 정리가 두드러진 흐름이다.
이날 BTC와 ETH는 모두 강한 매수세 유입 속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8.64% 올라 2640.56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도 1.78% 상승하며 10만3568달러선을 회복했다.
알트코인도 단기 반등 흐름을 보이며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이 이어졌다. 솔라나(SOL)는 6.83% 상승한 179.69달러를 기록하면서 1446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정리됐다. 도지코인(DOGE)은 8.48% 상승하며 531만달러의 숏 청산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엑스알피(XRP)는 4.57%, 카르다노(ADA)는 4.93% 상승했고, SUI는 3.09%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종목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도 확인됐다. XRP는 387만달러, SUI는 188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정리되며, 종목별 변동성 확대에 따른 포지션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산 규모는 특히 최근 12시간 사이 집중됐다. 이 기간 동안 2억3651만달러의 포지션이 정리됐으며, 이 가운데 1억5699만달러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ETH/USDT 거래로, 청산 규모는 1220만달러에 달했다. 한편, 최근 1시간 기준 청산액은 678만달러로 줄어들며,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 만에 11만8000개 이더리움 소각…“공급 충격, 멸종급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