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급증…스위스는 ’비트코인 회의론’ 고수
월가의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미국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급증 중이다. 반면 스위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과열’ 경고를 재차 발표했다.
미국 SEC의 비트코인 ETF 허가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문턱을 크게 낮췄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만 4.2억 달러가 새로 유입되며 3주 연속 순유입 기록 중.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반대 입장을 공식화: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기적 자산"이라며 국내 은행들의 암호화폐 노출 제한을 권고했다.
월가의 ’핫 머니’ 유입 vs. 유럽의 전통적 신중론—암호화폐 시장의 진정한 성인식은 아직 미완성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금융가들은 양쪽에 베팅 중이다.)
출처=코인글래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는 약 1790만달러(약 275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9%는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의 청산 규모는 1억4955만달러(약 1439억원)로 집계됐다.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뚜렷한 변동성 없이 잠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0% 넘게 오르며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러한 상승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대규모 자금이 몰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주 동안 현물 ETF에 30억달러 이상이 순유입돼,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두옹 코인베이스 기관 전용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주식이나 금과 달리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성숙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유동성은 줄어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키릴 크레토프 코인패널(CoinPanel) 전략가는 “최근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의 대량 인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동성이 크게 감소할 경우 가격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엑스알피는 비트코인과 달리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ETF 운용사 프로쉐어(ProShares)가 오는 30일(현지시각)부터 xrp 선물 ETF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상승 재료가 됐다. 프로쉐어는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당 상품을 신청했으며, 별다른 반대 없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가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ETF가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점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현물 엑스알피 승인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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