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LFG 비축한 비트코인 행방은?

2022/05/17글쓴이:

한국산 암호화폐 테라(루나, LUNA)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 디페깅을 방지하기 위해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비축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출금된 뒤에 행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LFG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한국판 일론 머스크’로 불리며 암호화폐 업계의 총아로 떠올랐던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테라폼랩스와 권 대표는 한국산 코인 UST와 루나(LUNA)를 발행했으나 최근 폭락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LFG의 35억 달러(약 4조5천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와 바이낸스(Binance) 2곳으로 이체됐다. 이후 비트코인 행방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밝혔다.

엘립틱 분석에 따르면 LFG는 지난 1∼3월 35억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 8만394개를 구매했다.

엘립틱의 공동 설립자인 톰 로빈슨(Tom Robinson)은 “비트코인이 현재 어디에 보관돼 있고 어떻게 사용됐는지가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그 돈(비트코인)을 추적한 이유”라고 말했다.

엘립틱 측은 “LFG가 대량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유는 UST의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거래소로 옮겨진 비트코인들이 매각됐는지 다른 지갑으로 옮겨졌는지 블록체인으로 판매 여부를 확인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3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의 향방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출렁일 수 있는 만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실패한 테라 블록체인 재단의 비트코인 행방은 미스터리”라며 “만약 투자자들이 테라 블록체인 붕괴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면 재단의 암호화폐 적립금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리서치기관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 소속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Vetle Lunde)는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는 준비금을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미비한 상태로 무리하게 비트코인(BTC)을 매입했다. 이는 소로스의 환투기 공격 스타일에 취약한 구조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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