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XRP 저격 발언…리플 “CTO 이더리움 가스피 놀림감”

이더리움(Ethereum)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18일 트위터를 통해 리플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국이 지배하는 코인’이라고 폄하했을 때부터 보호할 권리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 상에서 발생한 이더리움과 리플 커뮤니티 간 설전은 시작됐다.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데이비드 슈워츠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증권”이며 “이더리움 가스피(수수료)는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놀림감”이라고 응수했다.

리플이 증권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오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리플 CTO는 비탈릭의 발언이 “정부가 우리(이더리움)의 내러티브에 동의하지 않는 프로젝트를 처벌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업증명(PoW)을 사용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라는 주장을 이어가면서 채굴자는 이베이 주주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슈워츠는 “PoW 시스템에서 채굴자는 이베이 주주처럼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에서 이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부테린 발언에 대해 대응한 건 리플 CTO만이 아니다.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비탈릭의 해당 트윗을 리트윗하며 “비탈릭 당신은 72,000 XRP 보유자들은 보호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건가? XRP 보유자들은 리플랩스 혹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창업자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신이 진정한 암호화폐 업계 리더라면 리플(회사)과 보유자들이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과거 비트코인 매거진에 기고한 아티클이나 XRP에 긍정적인 발언을 기억할 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당신의 말을 듣고 XRP를 매수했을 수도 있다. 당신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뉴턴(Newton)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외 코인에 3만달러 구매한도 적용’을 공지 했다.

비탈릭은 “이더리움 지지자들이 다른 ‘합법적인’ 암호화폐와 관련해 이더리움(ETH)에 특권을 부여하는 규제에 반대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저 뉴턴 거래소의 컴플라이언스 결정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이라고 말했다.

19일 오후 13시 22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1.53% 내린 1821.51 달러에, 리플(XRP)은 3.04% 하락한 0.363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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