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8.3% 급등…예상치 웃돈

2022/05/12글쓴이: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웃돌며 40년 내 최고치 근방에 머물렀다.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40여년 만의 최대폭이었던 3월(8.5%)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8.1%)를 상회해 높은 물가 수준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6.2%,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 또한 3월(6.5%)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예측치(6.0%)보다는 높았다. 

특히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은 3개월 연속 0.5%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5.1% 올라 1991년 3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식료품값은 전월 대비 0.9%, 1년 전보다 무려 9.4%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을 바라던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이같은 예상을 웃도는 물가 상승세에도 기존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보면 투자자들도 평소 인상 폭의 3배인 0.75%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뿐 아니라 9월 회의에서도 0.5%포인트 인상,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아울러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시세가 하락 반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02%, 1.65%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8% 급락했다.

메타플랫폼(-4.5%), 넷플릭스(-6.4%), 애플(-5.2%), 마이크로소프트(-3.3%) 등 빅테크를 포함해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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