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BTC-e 거래소에서 익명 지갑으로 1만 BTC 이체

마운트곡스 해커가 지난 8월 지갑에서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송금한 데 이어 지난 2014년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과 관련된 BTC-e 거래소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201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약 1억6500만달러 상당의 1만BTC가 두 명의 미확인 수신인에게 전송된 대규모 거래가 포착됐다.

1만 BTC ,익명 월렛으로 이체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BTC-e 거래소의 트레저리로 확인되는 오래된 지갑에서 10,000 BTC가 이체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지난 2014년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과 연관된 BTC-e 거래소의 지갑이 두개의 익명의 주소로 각각 3500 BTC, 6500 BTC를 전송했다

3500 BTC는 300 BTC를 또다른 지갑으로 이체했고, 이 300BTC는 다시 여러 지갑으로 분산됐으며, 6500 BTC는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 오늘 이체가 발생한 최초 지갑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리스탈 블록체인이 BTC-e 거래소의 소유로 라벨링한 바 있다.

이 같은 전송 패턴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지갑 소유자가 단순히 자신의 다른 지갑으로 보낸 것일 수도, 혹은 다른 사람에게 보낸 것일 수도 있다. 또 비공식 장외 브로커를 통해 현금으로 인출했을 가능성도 있다. 나머지 6500BTC는 그대로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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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e 운영자, 미국 재판에 넘겨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해킹 사건으로 고객 자금의  74만4408BTC, 자사 보유한 10만 BTC를 도난당한 후 영구 폐쇄됐다.

BTC-e의 운영자 알렉산더 비닉은 2017년 미국 법무부의 요청으로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그리스 인근 리조트에서 체포됐다.  2019년 프랑스로 이송돼 5년형을 마친 뒤 올해 8월 미국 재판에 넘겨져 복역한 그는 ‘해킹 사건, 랜섬웨어 사기, 신원 도용, 마약 유통’ 혐의로 샌프란시스코 이스트베이 더블린의 세인트 리타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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