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호화폐 거래소, 한국 블록체인협회에 탈퇴…공문 보내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포함한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한국블록체인협회를 탈퇴한다.

7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원화마켓 거래소들은 한국블록체인협회에 탈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이들 거래소는 탈퇴를 확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협회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협회가 동력을 잃은 지 한참 됐다”면서 “큰 이유는 금융 인가를 못받은 점이 컸다. 금융 인가를 받지 못해 금융위랑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고 말했다.

협회 해산설이 나온 또 다른 이유는 5대 거래소가 부담하는 회비의 부담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앞서 5대 거래소는 최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구성하고 상장 기준 통일 등을 논의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를 대변하던 한블협의 역할이 DAXA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 5대 거래소가 탈퇴했다고 해서 협회가 해산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5대 거래소 이외에도 12개 코인마켓거래소를 포함한 40여개 기업이 협회에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