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야클럽’이 체인 전환 대비…클레이튼 떠난다

클레이튼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이 이더리움으로 체인 전환 또는 확장 방안을 대비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 NFT 프로젝트들이 클레이튼을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콩즈에 이어 선미야클럽마저 클레이튼을 떠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선미야클럽 제작사인 핸드스튜디오의 김동환 대표는 “민팅(발행) 시점부터 ‘내년에 이더리움으로 체인을 전환하겠다’는 정도의 언급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체인 확장에 기술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NFT 브리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미야 홀더로 대부분 구성된 오픈 카톡방에서 메타콩즈가 체인 전환 거버넌스 투표를 올렸을 때 선미야도 체인을 전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메타콩즈는 4월30일~5월3일에 클레이튼에서 이더리움으로의 체인 전환과 관련한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한 4236명의 홀더 중 96.7%인 4096명이 이더리움 체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찬성했다.

메타콩즈와 선미야클럽은 10일 기준 NFT 거래소 오픈씨에서 클레이튼 기반 NFT 거래량 순위 각각 1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같은 탈클레이튼 움직임과 관련해 클레이튼의 네트워크 불안정, 메인넷 신뢰 저하, 수수료 증가 등이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김동환 핸드스튜디오 대표는 “네트워크 이슈보다는 최근 KLAY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게 체인 전환 얘기가 나온 이유인 것 같다”며 “이제는 클레이튼이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들이 클레이튼에서 다른 네트워크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