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오랜 소송에 분노 커졌다…SEC는 깡패”…소송 지연 가능

2022/10/17글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의 소송을 추가로 더 지연 시킬 수 있다는 신호가 보이자 리플(Ripple)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CEO)가 분노를 표출했다.

 

리플 CEO “SEC가 원하는 건 법 준가아 아닌 권력일 것”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SEC와의 소송이 진행되며 분노가 커졌다. 소송 당사자에게 어떠한 구제책도 없다. SEC가 원하는 건 법 준수가 아닌 권력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SEC는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해를 끼친 기업과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 우리는 모두 분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에 리플 측 변호인 제임스 필란(James K. Filan)은 SEC가 힌먼 전 국장 연설 문서 공개 반대 요청을 기각한 법원 결정의 재심 신청일을 넘겼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SEC가 추가로 소송을 연장시킬 것 같다는 의견을 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앞서 27일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30일 힌먼 전 국장 연설 문서 공개 반대를 신청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요청을 기각했다. 토레스 판사는 공식 서명을 통해 “SEC의 요청에 따라 철저한 법리적 검토를 진행했으나 SEC의 요청을 받아들일 합리적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이에 SEC의 요청을 기각하고 SEC에게 힌먼 연설 동영상 공개를 명령하는 바이다”고 명시했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SEC는 13일 까지 항소를 통해 재심을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기일을 넘긴 것이다. 필란 변호사는 “13일 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SEC의 결정을 볼 때 SEC가 항소 법원을 통해 판사의 결정의 적법성 증명을 요구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추가로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일 SEC가 필란 변호사의 예상대로 판사의 결정의 적법성을 따지며 항소를 신청할 경우, 힌먼 연설 공개에는 2~3개월이 더 소요된다. 리플과 SEC의 소송 역시 더욱 지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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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링하우스”SEC는 규제를 강제하려는 ‘깡패’다.”

갈링하우스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SEC는 규제를 강제하려는 ‘깡패(bully)'”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SEC의 규제 행위는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이며, 시간과 자금이 부족한 많은 암호화폐 회사들을 규제해 소송을 포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SEC와의 소송을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썼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2020년 소송에서 SEC는 리플과 최고 경영진이 미등록 증권을 팔았다며 기소했다. 크립토로(CryptoLaw) 설립자인 존 디튼(John Deaton)에 따르면, XRP에 대한 SEC의 조치는 투자자들에게 약 150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한편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DC핀테크위크 컨퍼런스를 통해 SEC와의 소송이 2023년 상반기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46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49% 내린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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