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루나, 출시 후 19달러 치솟다가 80% 급락

2022/05/30글쓴이:

테라폼랩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오후 새로운 블록체인인 ‘테라 2.0’을 가동하며 새 루나 코인 발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존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테라 2.0(LUNA)으로 다시 시장에 돌아왔지만, 루나 시세는 상장 첫날부터 급등락을 반복했다.

30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지난 28일 오후 1개당 17.8달러(약 2만2천원)에 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새루나 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5.8달러(약 7천2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상장 직후 13달러대로 떨어진 뒤 곧바로 19달러 위로 올라갔다가 이후 5달러 선으로 흘러내리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같은 날 오후 11시35분 3.931달러까지 폭락했다. 

28∼29일 테라 2.0 (루나) 가격의 최고점은 19.54달러, 최저점은 3.931달러로 최고점 대비 한때 80% 가까이 하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새 루나 상장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외국에서는 쿠코인·후오비 등의 거래소가 이 코인을 취급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 0.5달러로 상장된 루나는 10분만에 30달러까지 폭등했다. 이후 루나 가격은 6시간 만에 80% 이상 떨어져 3.5달러를 기록했다가 소폭 반등해 6달러까지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기준 루나는 전날 대비 15.30% 오른 5.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사이 시가총액의 12% 정도가 거래되는 등 손바뀜이 활발히 일어났으며, 거래소 쿠코인은 루나가 “24시간 사이 자사 거래량 2위를 차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태라 2.0에 대한 우려와 비판은 지속되고 있다.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루나 2.0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소개 등을 리트윗하거나 이용자의 질문에 답글을 남기고 있다.

루나 시세가 급변하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또다시 비정상적인 ‘코인 투기’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당연히 코인 투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외 거래소들도 대놓고 거래 수수료를 노리고 루나를 상장한 것으로 보인다. 루나가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이어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투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루나 폭락) 이슈를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테라폼랩스) 운영자 처벌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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