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글로벌 보험사,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

골드만삭스가 전 세계 보험사의 CIO, CFO 328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돌린 결과에 따라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이 암호화폐를 다섯번째 선호 자산으로 꼽았다.

또 응답한 보험사의 총 운용 자산은 전 세계 보험사 자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13조 달러에 달한다.

지난 1일 포브스는 골드만삭스의 설문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11년째 작성되고 있는 연례 보고서로 암호화폐 투자 선호도 조사는 처음으로 문항에 들어갔다.

포브스는 보고서에 약 20개의 보험회사가 암호화폐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보험 자산 운영 책임자 마이크 시걸은 “응답자의 6%(약 20명)가 암호화폐에 이미 투자했거나 향후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계 보험사만 집계할 경우 해당 질문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는 전체의 11%로 글로벌(6%) 기준 대비 높아진다.

보험료를 달러, 엔, 유로로 받는 것과 같이 암호화폐로도 보험료를 받는 보험 상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이번 설문에서 암호화폐는 프라이빗 에쿼티, 상품, 이머징마켓 주식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회사채, 은행채 및 금융채, 부채 펀드 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보험자산 관리 및 유동성 책임자 마이크 시겔(Mike Siegel)은 “골드만삭스가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 입장에서 암호화폐 직접 투자는 꺼려질 수 있다. 다만 보험료 징수, 결제 조정 등 상당한 내용을 기록해야 하는 보험사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표적인 지지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