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벨라트릭스’ 완료 후 블록 누락 비율 1700%

이더리움(ETH) 머지(PoS 전환) 지원을 위한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가 6일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블록 누락 비율(missed block rate)이 1700% 가까이 급증했다.

블록 누락 비율 1700% 

7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협정세계시(UTC) 기준 6일 오전 11시34분경으로 예정됐던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합의 레이어(Consensus Layer) 업그레이드로 체인을 준비하는 머지 1단계에 해당한다. 벨라트릭스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파리 업그레이드를 거쳐 더머지를 완료한다.

그러나 벨라트릭스가 적용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했다. 블록 누락 현상이 크게 늘어난 것.

?블록 누락 비율이란 네트워크가 검증인이 블록을 검증하기 위해 예정된 트랜잭션 블록을 확인하는 데 실패한 빈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지분증명에서는 검증인이 블록을 제안하고 또 이를 다른 검증인이 확인하고 검증함으로써 블록이 생성되는데 이 과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블록 누락이 발생한다.

이날에 마틴 코플만(Martin Koppelmann) 그노시스의 설립자는 최근 600개 슬롯에서 누락된 블록의 비율이 9%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블록 누락 비율이 최대 약 0.5%였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 이후 블록 누락이 170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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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은 것과 관련

마틴 코플만은 “이는 이더리움 노드 운영자가 클라이언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우스 반 더 위든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는 “누락된 블록 9% 중 5%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노드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더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전체 노드의 26%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

마리우스 반 더 위든은 이어 “나머지 4%는 부분적으로 업데이트는 했지만 실행 레이어에 연결되지 않은 노드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벨라트릭스 하드포크는 머지를 위해 체인을 ‘준비’하는 단계로, 클라이언트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다만 개발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더 위든은 “더 많은 사람들이 업데이트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었다”며 “실제 병합 전까지는 더 많은 사람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크립트도 노드 업데이트 비율이 최소 조건인 66%를 넘은 만큼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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