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이더리움 머지 기대감 사라졌나, ETH 급락세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지난주 성공적으로 완료에도 불구하고 ETH 가격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7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기술적 변혁에 대한 투자자 기대는 멀리 사라진 듯 보인다.

이더리움은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9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300.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0.24% 하락한 수치다. 이더는 지난 7일간 24.59% 급락했다. 머지 이벤트 전후 2,000달러선에서 1,300달러선까지 떨어진 것.

ETH 가격 차트

지난주 에너지 효율이 좋은 지분증명(POS) 프로토콜로의 전환 기대감에 이더리움은 17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다. 더머지의 전체적인 영향은 당분간 쉽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앞서 지난 8월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이 “ETH 머지는 분명 ETH 네트워크 환경에 긍정적이지만, 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이슈가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를 일으킬  있다. 이런 경우 코인 가격이 기대치만큼 폭등하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막상 머지가 완료되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이더 급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1일(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기존의 매파적 태도를 고수할 것으로 보여 위험자산인 이더리움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달 동안 주식 및 기타 위험 자산은 각종 거시경제 요인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자산도 한동안은 이 같은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8년 비트코인(BTC) 바닥을 예측한 암호화폐 전략가 스마트 컨트랙터(Smart Contracter)는 최근 210,900명의 트위터 팔로워에게 이더리움이 하락세 마지막 단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엘리엇 파동이론에 입각해 이더리움이 다음 달까지 약 1,200달러로 하락한 후 목표가 2,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편, 이더리움 머지 가격에 관련하여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는 “올바른 시장 상황에서 ETH 가격에 머지가 영향을 미치기 까지는 약 6~8개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페이지:

비탈릭 “이더리움 머지, ETH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 BTCC

‘머지 효과’ 사라졌나…급락세 나타낸 이더리움 향후는? – BTCC

이더리움 머지 후?…그의 의문점에 대한 설명 – BTCC

이더리움 머지 최종 완료…부테린 “이더리움 생태계에 중요한 순간” – BTCC

이더리움 머지 성공, 지분증명 시대 진입..어떤 변화가 있을까? – BTCC